박형대 전남광주시의원 "대중교통 이용률 저조…비싼 요금이 문제, 기본요금제 도입해야"

'반값 요금제' 단계적 도입 제안…"시외버스 개편으로 광주 곳곳 정차는 탁상행정" 지적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 대중교통 브랜드 '올타버스'가 광주시내 정차 확대 등 보여주기식 정책에 치우쳐 있을 뿐, 비싼 요금이라는 핵심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형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6일 통합도시교통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선 통합교통국장에게 올타버스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2026.11.06ⓒ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

박형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진보당, 장흥1)은 6일 열린 통합도시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하게 할 첫 번째 정책은 대중교통"이라며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요금 인하가 동반된 '기본요금제'나 '반값 요금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시외버스를 올타버스로 전환하면서 일부 노선을 광주 시내 여러 곳에 정차하도록 하는 계획을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장흥에서 유스퀘어까지 빨리 와야 하는데, 시내에 들어와 충장로나 학동을 들르면 오히려 불편한 버스가 될 뿐"이라며 "광역버스는 출발점과 도착점을 빠르게 연결하고, 시내 이동은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시키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전대병원, 송정역 등 이용패턴이 있어 출퇴근 시간 몇 회를 설정해 광주 시내 정차를 하게끔 하고 나머지 차량은 직통으로 유스퀘어로 오는 식으로 분리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저조한 근본 원인은 '비싼 요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신설된 송정역 경유 노선이 편리함에도 이용객이 적은 이유는 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라며 "불편하고 돈도 많이 드는 대중교통을 누가 이용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기본·반값요금제' 도입을 제안했다. 김영선 통합교통국장이 시외버스 전체에 반값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연간 300억~400억 원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박 의원은 "시민들이 통합을 체감 못하고 있는데,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과감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재정 부담이 크다면 단계적 도입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전면 시행이 어렵다면 특정 요일이나 출퇴근 시간대에만 우선적으로 반값 요금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 변화 등 효과를 분석해볼 수 있다"며 제안했다.

또한 K-패스와 연계한 '남도패스'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강진군의 경우 이용자가 289명에 불과할 정도로 농어촌 지역 가입률이 형편없이 낮다"며 "국가 사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본요금제 도입으로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민간 사업자의 투자 기피로 갈수록 노후화되는 지역 버스터미널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시군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통합시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단계적 개선 계획과 예산 지원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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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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