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신청…"1인당 월 17만 원 지급"

정부 지원액에 군비 추가 매칭…54개 유인도 '지역 순환 경제' 구축 추진

완도군이 인구 감소와 도서 지역 생활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농식품부에 예비 계획서를 제출하며 공모 선정 시 정부 기본 지급액 월 15만 원에 군 자체 재원 2만 원을 더해 주민 1인당 매월 17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농어촌 기본소득 주민 설명회에서 사업 선정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있다.2026.11.06ⓒ완도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 매월 일정액의 지역화폐를 정기 지급해 소득 안정을 돕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 프로젝트다.

완도군의 인구는 지난 9월 기준 4만 4029명으로 2016년(5만 2668명) 대비 10년간 16.4%(8639명) 감소했다.

고령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데다 지난해 출생아 수(152명) 대비 사망자 수(799명)가 5배를 웃도는 등 인구 자연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군은 관내 54개 유인도 가운데 37개 섬이 인구 100명 미만의 소규모 도서라는 점에 주목했다.

도서 지역의 열악한 생필품 구매와 생활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권역별 가맹점 확대와 이동형 생필품 공급 체계를 연계하는 '지역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본소득이 단순 복지지출에 머물지 않고 소상공인과 농어가로 재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출된 예비 계획서에 대한 서류와 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19일경 전국에서 18개 군 내외를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안정적인 삶을 뒷받침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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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찬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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