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부 지역 수돗물 흙냄새·필터 변색…전주시 원인 조사

▲변색된 샤워기 필터 ⓒ연합뉴스

전북 전주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 흙냄새가 나고 샤워기 필터가 갈색으로 변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전주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에코시티와 송천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수돗물 냄새와 필터 변색에 관한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전주시와 조사에 나선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에 들어 있는 '망간'을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물을 끌어오는 취수구 위치가 바뀌었고 상대적으로 망간이 많이 있을 수 있는 하층부의 물이 유입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망간 성분이 정수처리와 여과 과정에 영향을 미쳐 갈색 침전물이 생기거나 필터가 변색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수장에서 측정된 망간 농도는 약 0.01ppm으로 기존에 검출되지 않던 수준보다 높아졌지만 먹는물 법정 수질기준 0.05ppm 이하에 해당해 현재까지 수질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물환경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각 배수지와 급수관 끝부분에서 물을 채취해 침전물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수도관 내부에 쌓인 침전물을 배출하는 이토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업 전후 수질을 비교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활성탄 투입량을 조정하고 원수의 망간 농도와 정수처리 공정을 3시간마다 점검하며 수질 변화를 살피고 있다.

전주시는 검사 결과를 종합해 변색 원인을 규명하고 한국수자원공사 및 인근 지자체와 수질정보를 공유하며 추가적인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긴급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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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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