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겐 편리한 행정, 관광객에겐 특별한 밤...성주군, 체류형 지역 경쟁력 높인다

120개국 언어 통·번역 서비스 도입, 야간관광 브랜드 굿즈 판매...생활 편의와 관광 활성화 두 축 강화

▲성주군 외국인 민원 통·번역 서비스 제공 장면ⓒ성주군

경북 성주군이 외국인 주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며 지역의 매력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언어 장벽을 낮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방문객의 발길과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오는 11월부터 성주군청 민원과에 120개국 언어 통·번역 서비스인 ‘Tomatok’ 창구를 개설·운영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으로 외국인 민원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행정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사단법인 다문화HappyRo센터의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민원 창구에 마련되는 태블릿 PC를 통해 민원 담당 공무원과 외국인 민원인이 실시간으로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민원 안내와 상담 과정의 언어 장벽을 한층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한 번역 지원을 넘어 외국인 민원인이 행정 절차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요구사항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행정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성주군의 지역 경쟁력 강화 노력은 관광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토요장터 문화야시장 ‘성주에 취하다’와 연계해 야간관광 브랜드 ‘트윙클 성주!’ 굿즈를 선보인다.

▲성주군 트윙클 성주!’야간관광 굿즈ⓒ성주군

이번 판매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성주군 관광기념품 위탁판매점인 ‘뚝딱 공방’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판매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성주로가요, 성주가요(歌謠)’와 ‘성주 라이브 ON 야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야간관광 브랜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관광객에게는 성주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기념품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해 굿즈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광 콘텐츠가 단순히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 관광객 유입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두 사업은 분야는 다르지만 지역에서 생활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성주를 더욱 편리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경험하도록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국인 주민에게는 언어 장벽 없는 행정서비스를, 관광객에게는 성주의 밤을 기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외국인 민원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하고, 군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야간관광 굿즈 판매를 통해 ‘트윙클 성주!’ 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행정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고 관광의 즐거움을 지역경제로 연결하려는 성주군의 시도가 외국인 주민의 생활 만족도 향상과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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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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