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동천역·칠곡운암역·구암역에 작품 33점 새롭게 선보여

지하철역 아래 펼쳐진 작은 미술관...팔거천 LED 갤러리 새 단장

▲대구 북구 팔거천 LED 아트 갤러리ⓒ대구북구

퇴근길 지하철역을 나서거나 팔거천을 따라 산책하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면서,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부터 지역의 풍경을 담은 사진, 대구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까지 일상적인 이동 공간이 작은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대구 북구청(구청장 이근수)은 팔거천 LED 아트 갤러리의 전시 콘텐츠를 새롭게 교체하고 동천역과 칠곡운암역, 구암역 등 3곳에 총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팔거천 LED 아트 갤러리는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조성한 개방형 야외 전시 공간으로, 작품 이미지에 LED 조명의 색감과 움직이는 빛 연출을 더해 낮에는 작품 본연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빛과 어우러진 색다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 명화와 지역 사진, 지역 작가의 작품 등으로 구성해 공간별 특색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생활권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확대했다.

◆ 동천역에는 세계 명화 16점...빛으로 다시 만나는 거장들의 작품

동천역 하부 쉼터에서는 앙드레 드랭과 앙리 마티스, 바실리 칸딘스키, 조르주 쇠라, 알폰스 무하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명화 16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마다 서로 다른 색채와 표현 방식이 LED 조명 연출과 어우러지면서 익숙한 명화에 새로운 시각적 매력을 더한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구도, 섬세한 장식미 등 다양한 미술적 특징을 산책길에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빛을 활용한 전시 방식은 시간대에 따라 작품을 바라보는 느낌을 달리한다. 시민들은 낮에는 작품의 색과 구성을 살펴보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분위기를 즐기며 일상 속에서 색다른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 칠곡운암역에는 북구의 사계절과 일상 담은 사진 8점

칠곡운암역 하부 쉼터에는 ‘제7회 행복북구 사진공모전’ 수상작 8점이 전시된다.

김성묵 작가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김대윤 작가의 ‘금호꽃섬의 생태’, 김영수 작가의 ‘침산정 밤벚꽃’ 등 북구의 자연과 지역 문화를 담은 작품들이 시민들을 만난다.

지역의 익숙한 풍경을 사진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자연과 계절의 변화, 주민들의 생활 속 순간들이 예술 작품으로 소개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공공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직접 포착한 북구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구암역에서는 지역 작가 3인의 개성 있는 작품 9점

구암역 하부 쉼터에는 대구예인회와 대구미술협회 소속 지역 작가 3명의 작품 9점이 전시된다.

박동조 작가의 ‘Landscape’ 연작 3점과 이은우 작가의 ‘하늘그리기’ 연작 3점, 김선영 작가의 ‘Leafstory’ 연작 3점으로 구성됐다. 각 작가의 시선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시민들은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표현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지역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공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예술가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산책길에서 만나는 예술...생활권 문화공간으로 확장

팔거천 LED 아트 갤러리는 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특별한 관람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에 작품을 마주하고, 잠시 머물며 예술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 작가와 지역 문화자원을 알리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교체해 팔거천 LED 아트 갤러리의 매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팔거천을 거니는 시민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일상 속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공공공간을 연계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거천 LED 갤러리는 지하철역 아래 쉼터와 산책길이 예술을 만나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팔거천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감성을 공유하는 장소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또한 세계 명화와 지역의 풍경, 작가들의 작품이 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가 주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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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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