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좌광천에서 오염수 유입과 거품·악취 민원이 수년째 반복되자 김원일 기장군의회 의장이 군의회와 집행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 전담조직(TF) 구성을 공식 촉구했다.
29일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좌광천의 반복적인 수질오염 문제와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좌광천이 정관읍과 장안읍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생태하천이자 주민들의 휴식공간임에도 배수구를 통한 오염수 유입과 거품·악취 민원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TF'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좌광천에서는 지난 2023년 1월에도 정관읍 웅상교~구연교 구간에서 폐수가 유입돼 흰 거품이 발생하고 어린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장의 이번 제안은 반복적인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의회와 행정이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편 기장군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23일부터 7일간 진행한 제299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25건이던 심의 예정 안건은 최종 의원발의 10건과 집행부 제출 18건 등 총 28건으로 늘어 심의·의결됐다.
주요 안건에는 일광해수욕장 종합 재정비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장시장 아케이드 설치 및 시설현대화, 금정세무서 기장지서 설치 촉구 건의안 등이 포함됐다.
특히 총사업비 255억원이 투입되고도 준공 이후 440여 건의 하자가 발생한 일광야구체험관 및 실내야구연습장 신축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 건도 다뤄졌다. 앞서 김 의장은 부실공사 책임 규명과 개관 지연에 따른 손실 산정, 관련 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날 의회운영기획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치지 못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재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개정안은 상임위원장의 다른 상임위원회 위원 겸임 제한 규정을 삭제해 상임위원회 정수를 합리적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의장이 부실공사 책임 규명에 이어 좌광천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까지 촉구하면서 의회가 제안한 합동 TF 구성에 집행부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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