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한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 당시 김 대표의 당권 경쟁 상대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 인사들이 '국정감사에서 의혹 제기가 사실무근임이 확인됐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은 21일 당 최고위 공개발언에서 "어제 국회 법사위 광주광역공소청 등 국정감사에서, 김태훈 전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장은 수십 차례 신천지 본부를 비롯한 전국 주요 장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으나 국민의힘 외 다른 정당에서는 집단적·조직적 가입 지시가 있었다거나 조직적으로 가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명확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8달 동안 검사와 경찰관 수십 명이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했는데 신천지의 조직적 정당 가입 및 선거 개입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을 분열과 위험에 빠뜨린 신천지 개입 의혹 문제를 이제 끝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이 제기된 지 석 달이나 지났다. 당 차원에서 조사했던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하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사실상 김 대표를 겨냥해 요구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게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했다"며 "신천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땅원)가입을 했고, 전대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는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특히 그러면서 "이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그걸 주장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경고했다.
정 전 대표 본인도 이날 오후 SNS에 쓴 글에서 "당에서 신천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뭘 꾸물대고 있는가?"라며 "덮으려고 하는 자가 범인이다. 있는 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원 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의 신천지 문제 관련 공식 대응은 "국감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 수사의뢰를 할 것인가가 초점"이라며 "신중하게 논의해서 당에서 의견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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