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파행에 공무원노조도 반발…“구민·직원에 책임 전가 말라”

100일 넘게 원구성 무산…노조 “의원 전원 사과·정상화 일정 공개해야”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원들이 대덕구의회의 반복되는 원 구성 파행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

100일 넘게 원 구성 파행을 이어가는 대전 대덕구의회를 향해 공무원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대덕구의회의 반복되는 원 구성 무산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대덕구의회 회의에서도 원 구성이 무산되자 노조가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의회가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공무원들은 민원창구를 지키고 복지현장을 살피며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공무원에게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요구하는 만큼 의원들도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과 주요 안건 처리가 지연되면 피해는 구민에게 돌아가고 사업 지연을 설명하며 주민 불편에 대응하는 부담은 현장 공무원들이 떠안는다”며 “의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구민과 직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지난 19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노조는 의원 전원의 파행 책임 인정과 구민·직원에 대한 사과, 즉각적인 원 구성 협의 착수, 구체적인 정상화 일정과 실행계획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지연된 예산안과 주요 안건의 처리계획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구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노동자로서 공공서비스를 지키고 직원들이 맡은 일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의 답변과 실제 이행여부를 조합원과 구민에게 공개하고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강경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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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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