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휘영 "체육요원 병역특례 축소할 수밖에"

논란 선수들 겨냥 "참 철없다" 질타…"병역·공정 가치 많이 바뀌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의 병역 특례 관련 논란이 불거진 상황과 관련 "병역에 대한 개념, 공정에 대한 가치가 시대상에 따라 많이 바뀌었고 그런 제기가 전 국민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가 그동안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일정 성과를 얻은 선수들이나 예술인들의 기량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종합적 대책 마련 과정에 대해 "체육계 의견, 예술계 의견도 수렴하고, 국방부·병무청과도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최근 논란을 빚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의 언행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하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참 철없는…"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군대 안 갑니다' 이기혁 선수,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는 양민혁 선수, 그리고 박승수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사실상 군을 조롱하는 퍼포먼스까지 했고, 노시환 선수는 '과정은 필요없이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특히 청년세대에 심각한 공정성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조 의원은 "50년 넘게 방치된 낡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혜택을 받는 사람이 총 43명인데 이 중에서 축구·야구가 36명이다. 축구·야구에만 혜택이 집중돼 있는데 실제로 이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한체육회가 실시하는 기본 소양교육조차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제도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겠다"며 "아시안게임 우승보다 세계선수권 우승이 더 어렵고 힘든데 오히려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혜택이 없다"고 하고는 포인트 제도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병역면제 혜택도 본인들이 누적적으로 기여한 포인트에 근거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최 장관은 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질의에 답변하면서는 "'더 공정하게, 더 엄정하게'라는 것이 지금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된 의견"이라며 "당연히 (병역특례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장관은 조 의원이 '종합적 검토'라는 표현을 문제삼은 데 대해 "종합적이라는 뜻은 (특례를) 축소하되, 예술·스포츠 쪽에서의 사기나 (기존 제도의) 긍정적 부분은 어떻게 앞으로 보완할 거냐에 대한 논의를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국방부도 여러 안을 다 가지고 있고, 폐기까지 포함한 안을 가지고 저희들과 같이 상의할 것"이라며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이번에는 의원이 말씀한 우려들이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조 의원이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한 예술요원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협의를 거쳐서 대폭 축소를 했는데, 이 안을 병무청에서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시행령을 고치겠다고 해서 아직 반영이 안 됐다"며 "10월 말에 이 부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병무청이 예술요원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축소하는 안으로 적용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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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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