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지용 비판 추미애, 과거 노무현 탄핵·삼보일배는?"

"경기지사나 잘하라"…靑비서실장 인선 두고 "광역단체장 출신 추천"

더불어민주당 원로 박지원 의원이 당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 반대 주장을 겨냥해 "두더지 게임에서 볼록볼록 나오는 것 같다"며 "뿅망치로 때려야 한다"고 자제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은정 광주지방 중수청장까지 나서더라",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사나 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추 지사를 겨냥해 "맛집 찾아다니는 것은 경기도에서 찾아야지 왜 여의도까지 하려고 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거나, 추 지사가 김 후보자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는 데 대해 "그렇다면 과거에 자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사과하기) 위해서 삼보일배를 한 것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추 지사가 연일 공개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의도에 대해 "지금 뭔가를 꼼꼼히 속으로 셈하겠지만 너무 빠르다. 1년 반 대통령을 두고 3년 반 후 도모를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냐"고 의심어린 시선을 보냈다.

임은정 청장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부당한 일에 검사 신분으로 바른말을 했지만, 이제 그만하시라"며 "김지용 후보자가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옥에도 티가 있고 순금은 없다", "그래도 그때 그 시절 '윤석열 장모, 김건희 엄마를 다시 재수사하자, 구속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나쁜 검사 중에서 좋은 참 검사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편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문제와 관련 "아무래도 'X(SNS) 조금만 하시라. 아무리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조금 덜 하시는 게 낫다. 너무 피곤하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중량급이 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통령도 부담을 느끼는 분이 가서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저한테 의견을 물어서 상당한 중량급인 광역단체장 출신을 추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비서실장 인선 문제에 대해, 반면 친문계 핵심 윤건영 의원은 같은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 나와 "새로운 비서실장이 들어선다면 진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좀 갖추신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사람이 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러려면 우선 대통령과 인간관계 신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라포(rapport)가 형성돼 있어야 '아니오' 하지, 만약 쌩뚱맞으신 분이 와서 맨날 '아니오'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다소 다른 취지의 조언을 했다.

윤 의원은 중수청장 인선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사례라면 능력 위주로 가는 게 맞지만,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이번 청문 과정에서 그런 걸 밝혀야 된다. 이 분이 검찰개혁에 대해 얼만큼 동의하느냐,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적합한 사람이냐를 치열하게 검증하는 게 대통령께도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이 분이 걸어왔던 길은 팩트인데 이 팩트를 바라보는 두 개의 다른 시선이 있다. 한쪽에서는 '적합치 않다'는 시선이 있고, 또 한쪽에서는 '아니다. 잘할 거다'라는 시선이 있어서 어느 쪽이 맞는지를 보는 게 국회 청문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이 치열할수록 국민의 판단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판단에 따라서 대통령께서도 생각하시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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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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