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투자 안 하면 관세 2배? 트럼프 "원하지 않으면 더 많이 청구하면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원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압박했다.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확정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 등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가할 수 있단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앨라배마주 유세를 위해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알래스카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내가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I'll just charge them mor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했느냐"며 "그들에게 곧 서명하지 않으면 내가 그것을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I’m going to double it up)"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검토 단계일 뿐 참여를 확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 도널드 트럼프(아래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맨 왼쪽) 미국 상무장관과 함께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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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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