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인니 수력발전소 지분 40% 확보…해외 재생에너지 투자 '첫발'

첫 해외 재생에너지 발전자산 확보…전력판매·탄소배출권 연계 사업 확대

▲한전KPS-LX인터내셔널-인니하상발전-주식매매계약-체결식.2026.09.22.ⓒ한전KPS

한전KPS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운영법인의 지분 40%를 확보하며 해외 재생에너지 발전자산 투자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전력설비 전비 점문회사인 한전KPS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에 위치한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법인 PT. BNE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T. BNE는 LX인터내셔널이 95%, 인도네시아 PT. EJP가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전KPS는 LX인터내셔널 지분 가운데 35%와 PT. EJP 지분 전량인 5%를 인수해 모두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나머지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남아 한전KPS와 공동 주주체제로 발전소 운영을 이어간다.

이번 투자는 한전KPS가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자산을 직접 확보한 첫 사례다.

기존 발전소 운전정비(O&M)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력판매와 탄소배출권 확보를 연계한 새로운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1MW 규모로 지난 202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무탄소 전력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가동 실적을 갖춘 운영자산이라는 점에서 신규 발전사업과 비교해 사업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소배출권 확보도 이번 투자의 주요 축이다. 하상 발전소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 기반 탄소감축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한전KPS는 이번 지분투자와 함께 발전소 O&M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정비공사 매출을 넘어 발전자산 운영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전KPS가 지난 30여년간 세계 약 25개국에서 발전소 O&M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정비 기술에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개발 역량과 현지 에너지사업 운영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추가적인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와 O&M 사업 수주, 탄소배출권 연계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해외 수력발전에 대한 첫 지분투자로 한전KPS의 정비 전문성을 발전자산 운영까지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X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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