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 “시의회 반대 결의안 철회하라”

“주민 동의율 약 90%…유치지역 자기결정권 존중·공식 의견청취 촉구”

▲천안시 동면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시 동면 수남리 폐기물 매립시설 유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천안시의회의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 철회와 유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공식 의견 청취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유치위는 “수남1리·수남2리·화덕1리·장송2리 주민들도 천안시민”이라며 “유치 지역 주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일부 내용의 허위·과장 논란이 제기되자 반대 결의안 의결을 보류한 뒤 지난 4일 내용을 일부 수정해 통과시켰다.

유치위는 결의안에 담긴 ‘지역주민과 천안시민의 강력한 반대’, ‘주민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 등의 표현이 매립장 유치에 찬성하는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치위에 따르면 해당 4개 마을에서는 매립장 유치를 위한 주민동의 절차가 진행됐으며, 사업 예정지 반경 2㎞ 이내 주민동의율은 약 90%에 달한다.

유치위는 “결의안을 발의한 지역구 의원들이 유치 지역을 직접 방문하거나 찬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는지 의문”이라며 “현장 확인과 사실관계 검토 없이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남리 일대가 청주시 후기리 매립장·소각장 등 환경시설과 인접해 있고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또 천안지역 산업단지 확대에 따른 산업폐기물 처리대책이 필요하다며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맞춘 천안시의 장기적인 폐기물처리시설 대책 공개를 요구했다.

유치위는 천안시의회에 반대 결의안 철회와 찬성 의원들의 판단 근거 및 주민 의견 청취 자료 공개, 유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공식 의견 청취 절차 마련,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의 공정한 진행을 요구했다.

유치위는 “수남리 주민의 찬성 의견도 주민의 목소리”라며 “천안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철회하고 유치 지역 주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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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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