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안성에서 시작한 가방, 다시 시민 곁으로”…김보라 시장, 재택간호센터 의미 강조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33년 전 안성에서 시작했던 방문간호 경험을 현재 안성시가 추진하는 통합돌봄 정책과 연결하며 지역 돌봄체계 구축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김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살던 곳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필요한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통합돌봄의 취지라고 밝혔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오른쪽)이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에 참여해 간호사 가방을 전해 받고 있다.ⓒ안성시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는 지난 3월부터 안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서비스의 한 축이다. 특히 대한간호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재택간호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김 시장은 설명했다.

센터에는 5명의 간호사가 참여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할 경우 지역 내 의료·돌봄서비스와 연계해 대상자가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 시장은 “아프면 병원으로 오세요가 아니라 우리가 당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겠다는 돌봄”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에게 이번 재택간호센터 개소는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SNS에서 1993년 의료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처음 안성을 찾았던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가정간호나 방문간호 제도가 자리 잡지 않았고 ‘통합돌봄’이라는 법과 정책도 없던 시절이었다. 김 시장은 당시에도 가방을 들고 환자들의 집을 찾아다녔다며, 아픈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의료인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현재 당시의 작은 실천이 제도와 정책으로 발전해 안성에서 다시 시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깊다는 것이 김 시장의 설명이다.

김 시장은 “사진 속 색 바랜 간판도,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의 웃음도 반갑지만 제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장면은 역시 간호가방”이라며 “33년 전 제가 들었던 가방과 어제 전달한 가방 사이에 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안성시는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시민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와 요양,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특히 재택간호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행정기관이나 의료기관으로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공간인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식의 돌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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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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