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실종 6명 '수색 8일째', 선체 찾았지만 수중수색 또 중단

수심 87m 침몰선 확인했지만 진입 못해…2명 해상 추락 확인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무인잠수정으로 수심 87m 해저에 가라앉은 선체까지 확인했지만 거센 파도와 강풍으로 수중수색은 다시 중단됐다.

지난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 5척과 항공기 6대 등이 투입됐다. 수색 구역은 가로 31㎞, 세로 70㎞ 해역으로 사고 해역에는 4~5m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이어져 중소형 함정과 수중수색 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과 유관 기관이 8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이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수심 약 87m 아래 침몰한 선체를 촬영하고, 선박의 이름이 확인된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해군 강화도함이 보유 중인 무인잠수정(ROV)이 촬영한 선체 모습. ⓒ연합뉴스

해군 강화도함의 무인잠수정(ROV)은 전날 침몰 지점에서 수심 약 87m 아래 티엔에스캐처호 선체를 확인했다. 그러나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기상 악화로 선체 내부 정밀수색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피예인선인 컨테이너선의 CCTV와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종자 가운데 2명이 전복 직후 바다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실종자들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가 침몰 선체 내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29분께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6만6332t급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돼 약 2시간 뒤 침몰했다. 선원 8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1명은 숨졌으며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병행되고 있다. 부산해경은 41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선사와 관련 업체·기관, 사고 당시 예인 중이던 컨테이너선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경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예인 과정의 안전조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