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교육당국이 함께 미래 그려나가는 ‘경기교육’ 본격 시작

경기교육청, 경기지역 기초지자체와 ‘벽깨기 협약’ 체결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하는 ‘경기교육대전환’ 실현 기반 구축

▲9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지역 31개 시·군 자치단체와 함께 청소년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벽깨기 정책’의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프레시안(전승표)

"학교와 지역의 벽을 허물어 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교육의 블루오션을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보다 나은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았다.

9일 오전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내 학교복합시설인 스포츠센터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모인 경기도민들로 북적였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민선 6기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인 ‘벽깨기 정책’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의 질 및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와 경기도 및 각 시·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벽깨기 협약식’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 온 마을이 함께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벽깨기 정책’

‘벽깨기 정책’은 도교육청과 지자체 및 대학과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학교시설의 개방은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 및 시간을 제공함으로서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경기교육대전환’의 핵심 정책이다.

지난달 28일 ‘벽깨기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와의 본격적인 협업의 시작을 알린 도교육청은 이달 1일자로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당국과 지자체간 협력 업무를 담당해 온 ‘지역교육정책과’의 명칭을 ‘벽깨기협력과’로 변경하는 등 그동안 추상적이던 ‘벽깨기 정책’의 추진 기반을 실체화 했다.

도교육청은 각각의 교육자원의 주체들을 이어줄 ‘벽깨기협력관’의 신설·운영도 예고한 상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공감한 각 지역사회들도 이 같은 도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실제 안 교육감의 ‘벽깨기 철학’이 처음 실현된 오산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및 조용호 오산시장 등 경기지역 31 시·군 단체장 및 관계자와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정병용 하남시의장·김종욱 오산시의장 등 광역·기초의회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협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경기교육 관계자 외에도 최교진 교육부장관도 직접 협약식 현장을 찾아 이날 협약의 의미를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내보였다.

▲9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지역 31개 시·군 자치단체와 함께 청소년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벽깨기 정책’의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프레시안(전승표)

□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

이날 협약식을 통해 도교육청과 각 시·군은 △폰-프리(Phone-Free) 문화 확산 공동 추진 △RAS 인성교육 활성화 △지역 교육·문화 인프라 공유 및 지역교육 협력체계 활성화 △경기 황금 계획(Greonggi Golden Plan, CGP) : 학교복합시설 협력 추진 등 5개 공통 사안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5개 개별 사안에 대한 상호 노력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들은 안 교육감이 민선 6기 경기교육의 첫 번째 정책으로 추진 중인 ‘폰 프리 스쿨(Phone-Free School)’과 연계해 학생·학부모·시민이 공동으로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예방하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도교육청이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전인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RAS 경기 문예체 교육(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체육활동·Sports)’의 안정적인 교육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대학-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재정적 협력방안을 상호 모색할 방침이다.

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등의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지역 내 체육·문화 등 공공시설을 학생 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 활동을 위해 제공하는 등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각 지자체의 순수 교육예산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안심에듀버스 △맞춤형 돌봄 △유보통합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사업을 발굴·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복합시설(수영장 포함)의 건립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의 상생모델 구축에도 힘쓰는 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청소년 복지 문화 플랫폼을 운영과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육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부서·기관·자원을 연결해 지역의 우수사례와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벽깨기협력관’을 통해 각 기관과 과제별 실무협의체를 가동, 올해 말까지 지역별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는 협약 과제를 실행해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9일 열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역 31개 시·군 자치단체간 ‘벽깨기 협약식’에서 ‘벽깨기 정책’의 의미와 향후 실행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 청소년의 배움과 성장 지원을 향한 기대감↑

이 같은 각 기관들의 뜻 깊은 약속은 경기지역 청소년들의 배움과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날 ‘벽깨기 협약식’ 참석자들도 이 같은 기대감을 전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교육·행정 역사상 최초의 사례인 ‘벽깨기’는 주민과 학교,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사이, 시·군과 교육청 사이에 있는 금과 경계를 허물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길러내고,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커나갈 수 있게 같이 호흡해보자 하는 원칙과 철학이 있는 행정을 함께 해보자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의 주체적 삶을 꿈꿀 수 있는 주인공으로서 인생 항로를 준비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아이들의 꿈을 장려하며 다양한 재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도 "벽깨기 협약식은 수 많은 경계를 뛰어 넘어 미래세대의 성장과 교육 혁신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라며 "아이들은 학교 안팎에서 매 순간 성장하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영역의 장벽으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교육혁명의 길을 열어가는 획기적인 실천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많은 학령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의 과감한 도전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교육부는 경기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31개 시·군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이현재 하남시장은 "그동안의 교육은 그저 똑똑한 사람을 키우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세상에 없는 답을 찾아내는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대"라며 "벽깨기 협약 등 경기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과감한 도전은 앞으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교육목표는 인생의 자양분이 되는 독서를 생활화하고, 누구나 악기 한 가지를 다룰 수 있으며, 누구나 운동 한 가지를 다룰 수 있도록 함으로서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교사의 의지를 비롯해 학교가 지닌 자원 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상황으로,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벽깨기 협약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 행정과 일반 행정의 벽을 허물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지역과 학교가 협력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한 뒤 "벽깨기 정책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AI 교육 과밀 과제, 학교 다수 학교 해결, 고교 학점제 운영, 돌봄과 예술교육 지원 등에 대한 해법도 함께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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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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