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는 초등학생 구조하려던 아버지 등 2명 심정지…아이 무사 구조
경북 울진에서 해안과 계곡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남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가운데 해안가에서 사고를 당한 50대 남성 2명은 숨졌다.
5일 소방·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진군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10시 35분께 울진군 망양 황금대게공원 앞 해안가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수영하던 중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는 해안가에서 의식이 없는 이들을 발견해 울진과 영덕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2.5~3m에 달했으며, 두 사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 32분께는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의 한 계곡에서 물에 떠내려가던 초등학생을 구조하려던 아버지 등 남성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버지 A씨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고, 함께 구조에 나선 B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물에 떠내려가던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주말을 맞아 연안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수욕장과 연안의 안전관리 및 현장 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해경은 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너울성 파도와 높은 파고 등 위험요인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과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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