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인재 키워 지역에서 취업”…전북형 인재공급망 구축 본격화

전북도·전북대·현대차, 인재양성 협약 ‘실행’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대학교, 현대자동차와 지난달 맺은 인재양성 협약의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정책과 맞물려, 첨단로봇·피지컬 AI 등 지역 성장동력 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지역에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후속 조치는 단순한 협약식 이후의 행정 절차가 아니라 현대차의 새만금 9조원 투자(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클러스터, 수소·태양광 등)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지역 대학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교육부 역시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와 융합연구원을 집중 지원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 중이어서, 전북대로서도 협약 실행 속도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지난 7월 20일 체결된 협약에는 △지역 성장엔진 분야 교육과정 개발·운영 △산업수요 기반 계약학과 설치·운영 협력 △산학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기술협력 포럼 및 공동연구과제 발굴·수행 △연구 성과의 기술교류·이전·사업화 협력 등이 담겼다.

▲전북자치도와 전북대학교,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0일 전북도청에서 성장엔진 인재육성 추진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후속 조치로는 이 내용을 전북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사업’과 연결해 실제 수업·프로젝트·연구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졌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 기업 전문가의 강의·멘토링 참여, 현장 중심 프로젝트 확대,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단계적 실무 협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학–기업 간 협력체계를 뒷받침하는 행정·재정 지원,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조정 역할을 하고 전북대학교는 성장엔진 분야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주관한다. 최근 학사–석사–박사 연계 ‘AX 패스트트랙’(최단 5.5년)을 도입하는 등 AI·로봇 등 첨단 분야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한 축인 현대차그룹에서는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를 제시하고, 교육과정 자문과 실무 전문가 참여, 산학협력 프로그램 공동 설계 등을 통해 교육의 현장 적합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번 협력을 ‘전북대 중심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도내 대학과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JST공유대학(원)과 연계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수요 기반 교육·연구 플랫폼을 지역 전체로 넓히고,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순 전북자치도 교육협력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성장엔진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전북대, 현대차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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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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