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립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63명 '한자리에'

채용신·박수근·이중섭·김환기·천경자 등 대표작 전시…9월 1일부터 '명작전-시선' 개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특별전이 열린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특별기획전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전-시선'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 미술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미술의 흐름과 우리 고유의 조형적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박수근 작가(복숭아)ⓒ함평군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63명의 작가가 참여해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채용신을 비롯해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이응노, 천경자, 김환기, 권진규,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을 '계승·수용·혁신·자립'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전통 회화의 맥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미술 사조를 받아들이고, 기존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뒤 한국 미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시대별 작품을 통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와 현대화 등 격변의 시대를 거치며 한국 미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중섭 작가(꽃과 노란 어린이)ⓒ함평군

또한 교과서와 미술 관련 자료를 통해 이름과 작품 이미지만 접했던 거장들의 작품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져 온 수준 높은 미술 전시를 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을 통해 100여 년에 걸친 우리 미술의 변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한국 미술이 지닌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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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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