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현직 경찰관들 잇단 비위…음주운전·강제추행 혐의 수사

하루 새 두 경찰관 직위해제…경북경찰청, 사실관계 확인 후 징계 등 후속 조치 검토

경북 경주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하루 사이 음주운전과 강제추행 혐의로 잇따라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와 내부 관리·감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주경찰서 소속 A경감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경주시 충효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은 이와 별도로 경찰서 내 한 사조직의 회장을 맡아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비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 가운데 일부는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경주경찰서 소속 B경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B경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윗집에 사는 지인 부부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안방에서 잠을 자던 지인의 아내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경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현직 경찰관 2명이 같은 날 각각 음주운전과 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으면서 경찰 내부의 복무 기강과 관리 체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경찰청은 현재 두 경찰관을 직위해제하고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북 경주경찰서 전경ⓒ프레시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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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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