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 결정을 내리면서 당 내 중진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선인 나경원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느 공동체든 기강과 원칙, 신상필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강 없는 공동체는 밖으로부터든 안으로부터든 무너진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윤리위의 징계는 그 시점이나 정도가 지도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일벌백계는 하나를 벌해 백을 경계시키는 것이다. 백을 벌하면, 그것은 공동체에 계(戒)가 아니라 해(害)가 될 수 있다"며 "최고위 의결과 재심 절차가 남아있다. 당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맞춰 적절히 조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5선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장 대표와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부디 상식적인 선에서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달라"며 "당 안팎에서 이번 중징계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징계 정치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했다.
4선 김태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지금 선택해야 할 길은 숙청이 아니라 통합, 충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 사당화가 아니라 공당의 정치"라며 "그 선택의 책임은 결국 지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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