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해 사행성 사이트 업자 폭행·금품 강탈…6명 전원 구속

대전 오피스텔서 삼단봉·너클로 폭행 후 3230만 원 빼앗아…경찰 2주 추적 끝 검거

▲대전서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이재진)

경찰 수사관을 사칭해 사행성 사이트 업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 6명이 모두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A씨 등 6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달 10일 오전 2시쯤 대전 서구 만년동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20대 B씨를 폭행하고 현금 3100만 원과 컴퓨터 본체 2대 등 32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0~30대인 이들은 "대전에 자금이 모이는 업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A씨는 과거 운영하던 업소가 경찰 단속으로 문을 닫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동네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에는 피해자들을 미행해 사무실 위치를 확인한 뒤 1명은 차량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5명은 오피스텔로 올라가는 등 역할을 나눴다.

사무실에 침입한 이들은 경찰 수사관을 사칭해 직원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삼단봉과 너클을 이용해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고 다른 직원 2명에게는 벽을 보고 서 있도록 한 뒤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동선 추적을 통해 4명을 먼저 붙잡았다. 달아난 2명도 2주간 추적해 대전과 충북 옥천에서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도구와 함께 빼앗긴 현금 가운데 2010만 원을 압수하고 6명 모두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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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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