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관광,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하려면…“권역 단위 사업화 필요”

전주시정연구원, 일본 역사자원 활용 관광마을만들기 정책적 시사점 제시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역사문화자원과 주변 상권을 연계한 권역 단위 관광사업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일본의 역사자원 활용 관광마을만들기 사례를 분석하고, 전주시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담은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슈브리프는 ‘일본 역사자원 활용 관광마을만들기의 사업추진 구조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개별 건축물 보존을 넘어 주변 거리와 상권, 숙박·식음시설, 체험 및 문화활동을 연계하는 일본의 관광정책 동향과 사업추진 구조를 소개했다.

▲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연구원은 전주 관광이 한옥마을이라는 단일 관광거점에 머물지 않으려면 전라감영, 풍남문, 남부시장, 객사권, 서학동예술마을 등 원도심 곳곳의 역사문화자원과 유휴공간, 상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관광청은 역사자원 활용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수립, 추진체계·조직 구성, 재원조달을 중심으로 한 3단계 사업화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과 사업 위험이 큰 역사자원 활용 사업의 특성상 공공 보조금에만 의존하기보다 지역 금융기관과 민간 운영주체, 공공부문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연구원이 소개한 사례는 지바현 가토리시 사와라, 에히메현 오즈시,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나라이주쿠다. 이들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금융기관, 민간 운영주체, 전담조직이 협력해 관광마을만들기를 추진했다. 사업 규모와 지역 여건에 따라 보조금과 융자, 출자, 펀드 등 다양한 재원조달 수단도 조합했다.

연구원은 전주시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역사문화자원을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성 검토와 운영주체 발굴, 자산 소유자 협의, 금융기관 연계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실무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금융기관과 민간 운영주체, 공공부문이 단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재원조달 구조를 검토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역관광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재정·조직·제도적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은별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는 한옥마을을 비롯해 전라감영, 풍남문, 남부시장, 객사권, 서학동예술마을 등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도시”라며 “이들 자원을 개별 관광거점이 아닌 권역 단위로 연계해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관광사업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 단위 관광사업은 공공의 시설 정비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지역 금융기관과 민간 운영주체, 공공부문이 역할을 나누고 이를 조정할 실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슈브리프 전문은 전주시정연구원 누리집(www.jj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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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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