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상생 원칙 깨고 특정 업체 일감 몰아 주기

외주 협력사 정리 명분, 이면에선 정반대로

포스코가 포항지역과 상생을 원칙으로 지역사회에 골고루 안배하고 있던 협력 파트너사 배분에 대해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협력사재벌(?)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의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특정 업체가 축적된 기술의 노하우도 없는 분야에 까지 손을 뻗치는데도 포스코는 오히려 이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 제한 입찰이라는 사실상 편법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모종의 커넥션 의혹도 거세게 일고 있다.

더구나 포스코는 최근 수 년간 대내외적 여건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경영합리화를 내세워 외주 정비 협력 작업을 3개의 포스코 자회사 산하로 전환해 해당 근로자들을 포스코의 직원으로 받아들인 후, 협력사 숫자를 대폭 줄인 상태에서 이면적으로는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어서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구된다.

포항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제보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불이익을 받은 관계자들은 일정부분 포스코와 관계있는 측면도 있고 해서 속앓이를 해도 드러내 놓고 불만 표출을 할 수가 없어 답답한 심정만 일부 털어 놓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설립 당시 원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생전, 지역에 협력사를 안배했던 원칙은, 포항지역민들이 포스코를 위해 희생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지역민들이 골고루 상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근본을 뒀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이번 특정 업체 배불리기에 나선 경위에 대해 어떤 합리적 경영 방침으로 개선할 지 주목된다.

▲포스코 로고ⓒ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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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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