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세종시 출범 논란과 관련해 박용갑 국회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입지 사수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에 나섰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 개청준비단이 지난 2일 "대전 내 적합한 부지가 없어 세종시 집현동 세종IT타워를 입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속 요청해 왔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허태정 시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행안부에 구 대전세무서 부지 등 대체부지를 제안하며 임시 입주 후 청사 신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열린 면담에서는 "세종IT타워는 관공서 입주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돼 개청준비단이 새로운 건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 대전세무서나 중부경찰서 부지에 우선 입주한 뒤 내년도 정부예산에 청사 신축 예산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허태정 시장도 "구 대전세무서 부지는 과거 법원과 검찰청이 있던 곳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이 크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전 입지를 거듭 요청했다.
윤호중 장관은 "구 대전세무서 부지는 시민 접근성과 역사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며 "대전 중수청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중수청은 오는 10월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전·부산·대구·광주·수원 등 전국 5곳에 지방 중수청이 설치되지만, 관할지역이 아닌 다른 지자체에서 임시 출범하는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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