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장이 탄생했다.
안동시의회는 7일 제266회 임시회를 열고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갑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 이재갑 의원이 안동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경북 지방의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1차와 2차 투표에서 모두 9대 9 동수가 나오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데 이어, 결선인 3차 투표에서도 다시 9대 9가 나오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결국 '안동시의회 기본조례' 제28조의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면서 연장자인 이재갑 의원이 최종 의장에 선출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기초의회 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 의원이 의장에 선출된 점도 지방의정사에 남을 기록으로 평가된다.
이재갑 의장은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10차례 연속 당선된 전국 최다선 기초의원이다.
오랜 기간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오다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산업기반 약화, 청년 유출 등 안동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 직후 이 의장은 협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안동시의회에는 빨간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으며 녹색과 흰색도 있다"며 "다양한 색이 함께 어우러지는 협치를 통해 시민만 바라보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신뢰에 보답하고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당과 이념을 넘어 안동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모든 의원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 선출 이후에는 협치의 첫걸음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측에 부의장 후보 추천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무소속 손광영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손 부의장은 9선 의원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동료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의회와 집행부,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생과 협력의 의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다선 10선 의장과 9선 부의장이 이끄는 제10대 전반기 안동시의회는 오는 13일 제267회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 최초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장 탄생이 향후 안동시의회 운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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