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의원들, 국민의힘에 협치 원구성 촉구

"의회 독점 아닌 견제와 균형이 시민의 뜻"…해양도시안전위·건설교통위·의장직 후보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이 부산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직 독점 방침에 반대하며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일동은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산시민의 뜻을 받들어 협치와 소통에 입각한 원구성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협치 원구성을 촉구하고 있다.ⓒ부산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44.27%를 기록해 11명의 시의원이 시의회에 진출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다양한 민의가 시의회에서 존중되고 견제와 균형, 협치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37석이라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시민들이 맡긴 것은 운영의 책임이지 의회를 독점할 권한은 아니다"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석을 특정 정당이 차지하는 것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일이며 협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부산시민이 집행부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을 시의회에는 국민의힘 다수를 선택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어느 한쪽에 모든 권한을 몰아주라는 뜻이 아니라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부산을 만들라는 시민의 뜻"이라며 "부산시의회가 보여줘야 할 모습은 독식이 아니라 협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부산의 미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상임위원회로 해양도시안전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를 제시하고 해당 상임위원장직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해양도시안전위원장 후보로는 박상현 시의원(영도1)을, 건설교통위원장 후보로 최은영 시의원(해운대2)을 각각 내세울 계획이다.

또 상임위원장직 독점에 반대하고 시의회 운영의 견제와 균형 필요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의장직에도 후보를 출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의장 후보로는 강승주 시의원(강서1)이 나선다.

민주당은 "해양도시안전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 시민 안전과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핵심 상임위원회"라며 "정당의 이해관계를 넘어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정책으로 경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부산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협치 구조를 희망한다"며 "국민의힘도 부산시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상생과 협치의 정치를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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