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린이어깨동무는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제 어린이 평화그림전 <드로잉호프(Drawing Hope) : Children’s Art for Peace>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 갤러리와 파주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전시회랑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6년 남북 어린이 그림 교류에서 시작된 평화그림전의 역사와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서로에게 건넸던 분단 후 첫인사 "안녕? 친구야!"에서 시작된 어린이 그림 교류는 이후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국제 평화 프로젝트 '드로잉 호프(Drawing Hope)'로 발전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5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드로잉호프 전시의 성과를 국내 시민들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전쟁과 갈등, 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여러 지역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는 남과 북을 비롯해 일본, 미국, 아일랜드, 영국 및 북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콜롬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 5대륙 17개국의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과 평화그림, 공동 작품 등 약 200여점이 전시된다.
어린이어깨동무는 1996년부터 '안녕? 친구야' 캠페인, 남북 어린이 그림 교류, 네 차례에 걸친 남북 어린이 직접 만남 등 다양한 평화교류 활동을 추진해왔다. 또한 2001년부터 약 20여 년 동안 동아시아 평화그림전을 개최하며 어린이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2023년부터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뉴욕 유엔본부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드로잉호프 전시를 개최하며 국제 평화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회의원회관과 임진각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회 전시는 평화와 국제연대의 가치를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공유하는 공론의 장으로, 임진각 전시는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미래를 함께 성찰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6월 26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일본, 미국, 북아일랜드, 캄보디아, 콜롬비아, 리투아니아, 아르메니아,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 평화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또한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 각국 어린이들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국내외 평화 활동가와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드로잉 호프의 의미와 국제 평화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드로잉 호프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갈등과 분쟁의 벽'을 넘어 서로에 인사를 건네고 평화를 상상하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 어린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평화와 희망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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