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훔쳐 중고장터에…의류매장까지 턴 30대 여성 '검거'

훔친 노트북 매물 올렸다가 '중고거래 덫'에 걸려, 현장서 시리얼 넘버 확인 후 긴급체포

▲중고거래 희망자로 위장한 경찰이 훔친 노트북을 되팔려던 상습절도 피의자(오른쪽)를 만나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가전제품과 의류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되팔려던 30대 여성이 중고거래 희망자로 위장한 경찰의 기지로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는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매장 등에서 물품을 훔친 절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시 서구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이틀 전 진열된 노트북을 누군가 가져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 A 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를 추적하던 경찰은 시가 17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이 매물로 올라온 것을 포착했다.

갈마지구대 소속 여한구 순경 등이 매수자로 위장해 A 씨에게 접근했고 당일 밤 9시쯤 둔산동의 한 백화점 인근에서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여 순경을 포함한 2명은 거래자로 위장해 A 씨를 기다렸고 다른 3명의 경찰은 직거래 장소 주변에서 시민인 척 위장해 잠복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A 씨는 범행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여 순경 등이 물품을 확인하며 시간을 버는 사이 잠복 경찰들이 현장을 덮쳤다.

판매하려고 내민 노트북의 시리얼 넘버가 도난당한 제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품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일대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노트북 3대를 훔친 것은 물론 경찰과 중고거래를 하기 직전에도 인근 의류매장에서 옷 10여 벌을 훔치는 등 총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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