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첫 업무보고부터 대전시의 부실한 준비 태도를 질타하며 ‘일하는 인수위’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당선과 함께 출범한 인수위가 시 공직사회의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고 민선 8기 사업의 연속성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모양새다.
11일 허태정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기획조정실의 첫 업무보고가 시작된 지 1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인수위가 이처럼 전격적인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시가 제출한 자료의 부실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측은 “민선 8기 주요사업에 대한 보고내용이 일체 누락되는 등 시정 전반을 파악하기에 대전시의 준비가 크게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자료의 양적 문제를 넘어 민선 8기 주요 과제의 공백을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인수위의 철저한 검증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당선인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당선인으로서의 단호한 면모를 보였다.
허 당선인은 “민선 8기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철저히 준비해서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자료 보완 지시를 받은 기획조정실의 업무보고는 오는 12일 오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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