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을 받은 송영길 전 당대표가, 정청래 현 대표의 부산·경남 지원 행보를 놓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맡겨놨으면 좋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송 전 대표는 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앙에서 거기 가서 실수하기보다는 위에서 그냥 지원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정 대표가 하정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와 구포시장에 갔다가, 8세 초등학생에게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했던 일로 논란이 일고 공식 사과한 직후의 일이다.
송 전 대표는 "전 후보가 평도 좋고, 해수부 장관을 하면서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전망은 좋지만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한다"며 "지난 2024년 총선을 생각해 보면, 최인호 전 의원은 거의 15% 이상 이기고 있었는데 (총선) 1주일 전에 '싹쓸이 할 거다', '180석이 넘어갈 거다' 이런 발언이 나오다 보니 완전히 견제 심리로 (보수진영 표가) 확 뭉쳤다. 윤준호 전 의원도 10% 이상 이기고 있다가 져버렸고, 전재수 의원도 15% 이상 이기고 있었는데 3%차로 겨우 이겼다"고 회고했다.
그는 "보수세력이 장동혁의 행태를 보고 '투표 안 하련다' 하고 있는데, 우리가 실수를 하면 그걸 계기로 확 뭉칠 수가 있다"며 "관리를 잘해야 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한편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오로지 선거에 집중하겠다"며 "아이고, 아직 시간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 뭐 보자"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2030년 대선 출마를 희망하느냐고 묻자 "지금 이 대통령 임기가 1년도 안 됐는데 차기 대권 이야기는 절대 금기"라며 "지금은 이 정부 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역시 답을 피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 '20년 집권론'이 나왔는데, 우리 마음이야 그렇게 하고 싶지만 자칫 국민에게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며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고 '20년 집권론'은 우리 속으로 마음으로 생각했어야 한다. 집권이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에게 잘했을 때 부산물로 오는 거지, 이것 자체가 목표면 국민들이 ‘이 사람들은 나의 재산을 불려주고 우리나라 발전을 고민하기보다는 자기들 집권에만 관심이 있구나' 할 것이다. 선후가 뒤바뀌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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