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사노조 "5월 1일, 올해부터 교사·공무원도 쉽니다"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5월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달" 선포

올해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교사와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함께 쉬는 첫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 과거 일부 노동자에게만 적용되던 '휴일'이 모든 노동자의 '권리'로 확장된 역사적인 첫 해를 맞아 교육 현장에서도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사노동조합은 30일 5월을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달'로 선포하고 교사들의 노조 가입을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사노동조합 로고ⓒ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사노조

올해부터 노동절이 전 국민 공휴일로 지정됐고, 교사와 공무원들도 쉴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광주특별시교사노조는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노조 가입 독려 캠페인과 이벤트를 열어 '노동조합'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박삼원 위원장은 "올해부터는 공휴로 지정됐고 교사 공무원도 노동자로 인정받았다"면서 "누구나 노동조합에 자연스럽게 가입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별난 일이 아니다. 극단적인 투쟁을 결의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교육활동을 하려는 교사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노조의 모토"라며 "단식이나 삭발 같은 투쟁 이미지가 아닌,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좋은 정책을 실현하는 합리적인 동반자로서의 노동조합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과거 국가가 칠한 색깔 탓도 있지만 우리의 행태에서 비롯된 점도 있다"며 "시민들이 조합을 호평하도록 세련된 방식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전남광주교사노조가 내세우는 가치는 △'노동'보다 '교육'에 방점 △조합원 위에 군림하지 않고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 △투쟁 일변도가 아닌 교육혁신 주도 △중앙에 예속되지 않는 지방교육자치시대 선도 △전남광주교육 운전대를 잡는 노조 등이다.

한편 지난 2월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사노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해 외연을 확대하고, 영암·나주·진도 등 전남지역 교사 7명이 새롭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