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학년이 국제학술지 제1저자”…전북대 이세현 학생, 미숙아 언어장애 조기 예측 연구

인공지능 활용해 뇌 MRI 분석…출생 직후 데이터로 발달 지연 가능성 예측

▲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이세현 학생. ⓒ전북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이세현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대에 따르면 이 학생의 논문은 최근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실렸으며, 미숙아의 언어 발달 지연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생아의 뇌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특정 뇌 영역의 구조 변화와 언어 발달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의 지도 아래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환아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뇌 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부위별 용적을 측정한 뒤, 이를 인공지능 모델에 적용해 언어 발달 지연 여부와의 관계를 도출했다.

핵심은 ‘조기 예측’이다. 기존에는 미숙아의 언어 발달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출생 직후 촬영한 뇌 영상만으로도 향후 언어 발달 지연 가능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조기 선별이 가능해지면 치료 시점을 앞당겨 환아의 발달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전북대 이세현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게재된 국제학술지 『Brain Research Bulletin』 논문 화면. ⓒ전북대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게재 이전부터 국내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관련 학회에서 우수 포스터상과 우수 논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세현 학생은 “신경계 연구에 대한 관심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고, 예과 시절부터 이어온 연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깊다”며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면 환아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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