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보안 문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행사가 급히 중단됐다.
현지 시각 25일 저녁,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벌어지던 장소 바깥에서 큰 소음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 등 참석자들이 대피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며, 이밖에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등 함께 참석한 백악관 및 행정부 관계자들 또한 대피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본인 계정에 "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응했다"라며 "총격범은 체포되었으며, 저는 '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권고했지만 전적으로 법 집행기관의 판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법 집행기관이 절차에 따라 현장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으며, 우리는 즉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곧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과 부통령, 그리고 모든 내각 구성원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라며 "30일 이내에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사건의 전말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앤서니 구글리엘미 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이 "대통령과 영부인을 비롯한 모든 경호 대상자들은 안전하다"며 "한 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관련자들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사 당국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30세 남성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CBS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인 웨이자 장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당국이 규정에 따라 현장을 떠나달라고 요청했고, 대통령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했다. 대통령님과 영부인, 각료들, 모두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밀경호국 요원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총알이 요원의 보호 장비를 관통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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