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을 것"

인민해방군, 영상 공개…신화통신 "대만 문제, 넘으면 안 되는 레드라인"

일본 군함이 미국, 필리핀과의 합동훈련 참석을 목적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 가운데, 중국이 통과 장면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하며 대응 수위를 올렸다.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을 것"이라는 강경 발언도 나왔다.

지난 18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엑스 계정 '차이나 밀리터리 버글'에 지난 17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이카즈치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장면을 담은 28초 길이 영상을 올렸다. 당일 오전 4시 2분에서 오후 5시 50분 사이 일어난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비슷한 시간 같은 계정에 올라온 다른 게시물에는 이카즈치를 중국 국기가 붙은 망치로 내려치는 장면을 담은 그림,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을 것(Playing With Fire Get Your Burnt)"라고 적은 그림 등이 담겼다.

중국 관영매체와 당국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19일 사설에서 "일본 구축함이 금요일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은 중국과 일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의도적인 무력시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우익이 군사력 확장과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결코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귀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와 관련이 있고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고 잘못된 길로 점점 더 멀리 가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서 2024년 9월, 2025년 2월과 6월 일본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일본은 항행의 자유 원칙에 비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체 운영하는 엑스 계정 '차이나 밀리터리 버글'에 올린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이카즈치의 사진. '차이나 밀리터리 버글' 엑스 계정 갈무리.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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