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이 영도·남구·사상 3곳 단수 추천으로 윤곽을 드러내며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현역 구청장 2명 탈락에 따른 후폭풍과 남은 7곳 경선 결과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제11차 회의를 열어 영도구청장 후보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남구청장 후보에 김광명 전 부산시의원, 사상구청장 후보에 이대훈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각각 단수 후보자로 의결했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서구 제2선거구 이용운, 부산진구 제1선거구 박희용, 부산진구 제2선거구 이대석, 북구 제3선거구 이종진, 북구 제4선거구 박종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천의 핵심은 현역 교체다. 남구에서는 김광명 후보가 현직 오은택 구청장을 제치고 단수 추천을 받았고 영도에서도 안성민 후보가 현직 김기재 구청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상은 이대훈 후보가 경쟁자인 서복현 전 경남정보대 교수를 제치고 후보군에 들어섰다.
공천 발표 뒤 반응은 엇갈렸다. 오은택 구청장은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기재 구청장은 재심 신청과 함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반발하고 있다. 영도에서는 일부 당원들이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내홍 조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공천 판세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기존 단수 지역 6곳에 이번 3곳이 더해지면서 기초단체장 단수 추천 지역은 모두 9곳으로 늘었고, 서구·부산진구·동래구·해운대구·사하구·연제구·기장군 등 남은 7곳은 17~18일 경선을 거쳐 19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결국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공천 마무리와 동시에 '원팀' 수습이라는 과제를 함께 떠안게 됐다. 단수 추천 지역은 윤곽이 잡혔지만 영도 재심 문제와 남은 7곳 경선 결과에 따라 부산 공천 내홍의 수위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