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국남동발전,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앞으로도 감축 사업 발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힘 보태겠다"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벼농사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국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착수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벼농사 과정 중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논물관리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일반적인 벼농사는 논에 항상 물을 채워두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이 과정에서 땅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다량의 메탄(CH4)을 발생시킨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무려 28배나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남동발전은 이 문제에 주목해 수확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간 동안 논물을 빼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메탄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논물관리' 기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남동발전은 이미 지난 2023년 전남 해남군의 100헥타르(ha) 농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위성사진 분석 기술을 도입해 논의 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으며 실제 수기 기록과 92~98% 일치하는 정확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사업은 지난 2025년 12월 정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승인서(LOA)를 발급받아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캄보디아 현지 약 2만 3000 헥타르(ha) 규모의 벼농사 현장에 적용될 경우 연간 약 12만톤(tCO2-eq)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승용차 약 6만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온실가스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캄보디아 논물관리 사업은 전 지구적인 탄소감축 해법을 마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감축 사업을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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