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화 전 춘추관장 "사천시장 출마합니다"

"사천의 미래 100년, 지금부터 다시 설계해야"

우주항공청 개청과 국가산단 조성으로 사천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지금의 사천은 시작점에 서 있을 뿐 아직 완성된 도시는 아니다"라고 진단한다.

우주항공청·우주항공산업진흥원·항공안전기술 기능 확대를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3축' 완성과 우주항공역 유치·삼천포항 산업화·청년 정착·의료·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천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 ⓒ프레시안(김동수)

다음은 최상화 전 춘추관장과 일문일답이다.

-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결정적 계기와 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결정의 출발점은 윤석열 정권 아래 치러진 지난 총선 과정에서 겪은 뼈아픈 경험 때문이다. 저는 당시 지역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하면서 민심을 얻고 있었다. 그런데도 경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낙하산 한 사람을 위해 참여 자체가 막힌 채 컷오프로 정리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제 이름으로 시민 앞에 서서 평가를 받겠다는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낙선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더 크게 확인한 것은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정당정치가 공정을 잃는 순간 지역의 민심과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훼손되는가였다. 저는 30년 동안 한 당을 지켜왔다. 어떻게 보면 제 정치 인생의 뿌리였고 부모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당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는 배신감까지 느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이 구조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공정하지 않은 절차가 반복되는 정당, 민심보다 내부 권력의 계산이 앞서는 정당에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봤다. 그 이후 제가 다시 정치적 선택을 고민할 때 기준은 단 하나였다. 공정이었다. 약자를 위하고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정치·절차의 공정성을 중시하는 정치가 지금 한국 사회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주당의 가치에 공감했고 그 가치 위에서 사천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입당을 결정했다."

-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민주당 입당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과 시선들이 있는데요?

"저는 지난 대선 때 이미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성명문을 내고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정치적 선택은 그때 이미 끝났다. 다만 행정적 절차와 실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공식적인 입당 처리가 늦어졌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서류상 날짜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때부터 민주당의 가치에 공감했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현장에서 함께 뛰었다. 대선 국면에서도 마음으로만 지지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원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저는 제 입당을 두고 늦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 대선 때 이미 결단을 내렸고 그 이후 계속 민주당과 함께 걸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권력을 위해 입당한 것이 아니다. 공정과 책임 그리고 민심을 지키는 정치를 하기 위해 민주당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한 선택이 아니라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시작된 정치적 결단이었다."

- 본인의 정치·행정 이력 중 지방행정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경험은 무엇입니까?

"지방행정의 핵심은 예산과 실행이다. 저는 국회와 정부의 예산 결정 구조를 실제로 경험했다. 사업이 왜 탈락하는지 어떤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살아남는지 심의 과정에서 무엇을 설득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지역에서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예산이 오지 않는다. 국가 계획과 부처의 정책 방향, 경제성 논리·타당성 자료·지역 파급효과가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 저는 30년 동안 정당·국회·청와대·공기업에서 일하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 네트워크를 사천을 위해 쓰겠다. 사업을 발굴하는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관철하는 수준으로 끌고 가겠다."

- 현재 사천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지요?

"지금 사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마디로 우주항공청 이후를 완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온 것은 시작이다. 하지만 청 하나로 산업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가 되려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와 항공안전기술 기능 확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저는 우주항공청·우주항공산업진흥원·항공안전기술 기능 이 세 축이 함께 자리 잡아야 비로소 사천이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도시가 된다고 본다. 결국 사천의 과제는 행정기관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인증·교통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중심도시가 된다."

- 남부내륙철도와 우주항공역 문제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산업은 길이 있어야 성장한다. 사천이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도시가 되려면 철도망에서 다시 소외되어서는 안된다.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면서도 사천의 전략산업과 연결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기회 상실이다. 저는 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과 우주항공역 유치를 사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고 본다. 산업이 들어와도 물류와 인적 이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가사업 대응 과제로 보고 있다."

- 삼천포항을 남해안 해양산업·물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하셨는데 화물터미널과 공영주차장 같은 물류 기반시설까지 함께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삼천포항을 산업화하겠다는 것은 단순히 항만 기능만 키우겠다는 뜻이 아니다. 항만과 물류·가공과 유통·산업단지와 도로망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항만은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 항만은 결국 물류와 산업이 함께 붙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삼천포항이 남해안 해양산업·물류 거점으로 성장하려면 수산물의 저장·가공·유통 기능뿐 아니라 육상 물류체계까지 함께 갖춰져야 한다. 그래야 항만에서 시작된 흐름이 국가산단과 고속도로 지역경제 전반으로 연결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사천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천은 지금 중요한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 우주항공청과 국가산단이라는 기반을 어떻게 키워내느냐에 따라 사천의 미래 10년, 20년, 아니 100년이 달라질 수 있다. 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말로만 비전을 이야기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예산을 끌어오고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이 돌아오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로 사천의 미래를 열겠다. 사천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이 찾고 사람이 돌아오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가 되야 한다. 저 최상화 사천의 구조를 바꾸고 사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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