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보수진영 내부,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지도부와 선을 긋는 제스처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혁신 없는 보수는 다시 무너지고, 통합 없는 보수는 결코 이길 수 없다"며 "더 바꾸고, 더 모아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를 "연전연패하던 보수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날, 보수가 재건의 길로 들어선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오 시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서울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변화를 완성할 것인지, 다시 과거의 침체기로 돌아갈 것인지를 가를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5년 전 시민께서 보수에 맡겨주신 기회, 이제는 압도적 완성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 채널A 방송 인터뷰에서는 좀더 직접적으로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터뷰 당일 오전,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 때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윤상현 의원 등이 쓴소리를 쏟아낸 데 대해 "오늘 인천에서 벌어졌던 일이 앞으로 점점 더 자주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가고 있는데, 공천을 받게 되면 그 동안 공천 문제가 걸려 있어서 납작 엎드려 있던 분들이 (본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쓴소리들을 더 자주 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오 시장은 다만 자신이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 쇄신을 계속 요구할 생각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젠 좀 늦은 거 같다. 이제 노선을 바꾼다고 해서 선거에 도움이 되는 국면은 이미 지나간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제 무슨 말을 하든 '아, 진심이 아닌 말을 하는구나. 진심이 아닌 제스처에 불과하구나' 그런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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