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 정비에 나섰다.
전북도는 3일 특별교부세 90억6000만 원을 확보하고, 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시설 보강을 넘어 재난 대응 시점을 앞당겨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중소하천 13개소에 47억6000만 원을 투입해 준설과 제방 보강을 진행한다. 범람과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의 통수 단면을 확보하고, 노후 제방과 호안, 홍수방어시설을 보수·보강해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 체계 정비도 병행된다. 14개 시군 빗물받이 정비 사업에는 24억1000만 원이 배정됐다. 빗물받이 준설과 노후 시설 개선을 통해 집중호우 시 배수 지연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생활권 주변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정비도 포함됐다. ‘우리 동네 풍수해 안전망 확충 사업’ 24개소에 18억9000만 원을 투입해 소규모 석축과 옹벽, 배수로 등 붕괴 위험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사전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기 이전 취약시설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확보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이전에 주요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군과 협력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은 발생 이후보다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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