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존중 사회가 생명 존중 사회다”, 구리시의 반려동물 정책이 돋보이는 이유

반려동물 놀이터 4개소 확대·IoT 출입관리 도입…공간·교육·문화·복지 연결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진화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은 단순히 특정한 기호를 지닌 시민들에 대한 배려를 넘어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의 정신을 담고 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공원과 산책길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학대받거나 착취당하거나 버려지지 않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 이러한 생명존중 사상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는 것을 넘어 교육과 문화‧복지는 물론 이웃과의 조화와 연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리시의 ‘반려동물 정책’이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리시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발맞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공간·교육·문화·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반려 친화 도시’로의 전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구리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갈매동, 인창동, 수택동, 토평동 등 총 4개소로 확대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구리시

반려동물 놀이터 확대부터 스마트 관리까지, 안전한 반려동물 환경 구축

구리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 확충에 속도를 내 기존 1개소에 불과하던 반려동물 놀이터를 갈매동, 인창동, 수택동, 토평동 등 총 4개소로 확대 조성하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인창중앙공원과 갈매협동공원, 장자호수공원에는 전국 최초로 QR코드 기반 출입인증 시스템 ‘Pet Pass’를 도입했다. 자동 출입 관리 방식을 통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반려 인프라’ 구축 사례로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국가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동물등록률 제고의 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기동물입양센터인 ‘구리시 반려돌봄센터’.ⓒ구리시

교육으로 만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생명존중 가치 확산

구리시는 반려동물 문화의 질적 성장을 위해 유기동물입양센터인 ‘구리시 반려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입양 전·후 교육, 사회화 교육, 문제행동 교육 등 체계적인 입양교육 지원을 통해 안락사 위기 동물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 안정적으로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더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훈련사 진로탐험’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관련 직업 체험과 함께 생명존중 가치 교육을 결합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인성교육으로까지 연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통해 문제행동 교정, 양육 교육, 공공 예절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을 운영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구리시는 반려문화 축제 ‘댕댕아 구리에서 놀자!’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구리시

축제로 확산되는 공존 문화,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하는 도시

반려동물 정책은 시민 참여형 문화로도 확장되고 있다. 구리시는 2024년, 첫회를 시작으로 매년 반려문화 축제 ‘댕댕아 구리에서 놀자!’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유기동물 입양 홍보, 문제행동 상담, 체험 프로그램, 어질리티대회, 미니운동회 등이 운영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물사랑 사진전’ 등 감성 콘텐츠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 존중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자 초청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입양된 유기동물과 입양자들이 다시 모여 유대감을 확인하고,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확산하며 입양 후기 공유와 교류를 통해 유기동물입양센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자 초청 홈커밍데이’ 행사 현장.ⓒ구리시

취약가구까지 품는다, 반려동물 복지 정책 확대

구리시는 반려동물 정책을 복지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2026년 ‘돌봄 취약 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등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 미만 가구 중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1인 가구 등이며, ▲백신접종·중성화수술·치료비 등 의료지원 ▲최대 10일 이내 돌봄 위탁 ▲장례·화장비 ▲노령 반려동물 건강검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7세 이상 반려동물 건강검진 지원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 기능이 강화됐다. 이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훈련사 진로탐험’ 프로그램 진행 현장.ⓒ구리시

공간·교육·문화·안전·복지까지, 공존형 정책 완성

구리시 반려동물 정책의 핵심은 ‘확장’과 ‘연결’이다. 놀이터와 돌봄센터 등 공간, 진로체험과 문화교실 등 교육, 축제와 참여 프로그램 등 문화, 의료·돌봄 지원 등 복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시 전반으로 공존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시설 확충과 시민 참여 확대, 복지 지원 강화를 지속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려동물은 이제 개인의 영역을 넘어 도시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리시는 ‘공존’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자 초청 홈커밍데이’ 행사 현장.ⓒ구리시

반려동물이 안전한 사회는 모든 시민이 안전한 사회를 뜻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와 삶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가족이자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Pet Pass’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최첨단 반려 친화 도시’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반려동물 친화 정책은 단순히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시민에 대한 정책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정착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보호하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을 공감하며, 책임감 있게 결정하는 법을 배우게 됨은 물론 어린이들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동물과의 만남을 통해 공감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마음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확장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은 단순히 특정한 기호를 지닌 시민들에 대한 배려를 넘어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의 정신을 담고 있다.ⓒ구리시

반려동물이 행복한 사회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사회이며 반려동물이 안전한 사회는 모든 사람이 안전한 사회임을 뜻한다.

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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