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상대 저격' vs 심보균 '모두 까기' vs 최정호 '경륜 과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후보 3인 합동연설회 분위기는?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주최한 전북 익산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는 후보들마다 익산의 현실을 위기로 보고 기회로 전환할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익산시 원광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민주당 경선후보로 확정된 조용식·심보균·최정호 예비후보 등 3인이 각각 10분씩 연설에 나섰다.

이들은 상대를 강하게 저격하거나 현 행정 등을 비판하는가 하면 자신의 경륜을 강조하는 등 차별화된 연설에 나서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태규 익산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처음 연단에 선 조용식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다주택자 공직자와 관련해 직무에서 배제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취지에 반하는 부동산 투기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이 익산시장 후보로 나와 있는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최정호 후보를 겨냥했다.

조용식 후보는 이어 "이것이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익신시민의 선택이 될 수 있는가"라며 "익산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후보에게는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거듭 공격했다.

▲조용식 예비후보는 "기존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익산의 대전환 위해 임기 내 시민 1인당 민생지원금 100만원 반드시 지원 등 5가지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조용식 후보는 또 "익산은 위기이다. 인구는 줄고 청년은 떠나고 상가는 비어 있다. 소상공인은 무너지고 아파트 미분양은 늘고 있다"며 "천년의 역사와 잠재력을 가진 익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용식 예비후보는 "기존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익산의 대전환 위해 임기 내 시민 1인당 민생지원금 100만원 반드시 지원 등 5가지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보균 예비후보는 '행정전문가'를 강조하며 "아파트 과잉공급, 로컬푸드 어양점 사태 등 행정이 대화와 소통을 하기는커녕 불통행정을 하고 있다"며 "시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권위의 상징인 시장실을 3층에서 1층으로 내리고 투명유리로 만들어 누구라도 차 한잔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심보균 예비후보는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며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마음을 새기고 있다"며 리더의 경청자세를 강조한 후 "일자리 만드시 만들겠다. AI산단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찾아오는 익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심보균 예비후보는 또 "익산의 부채는 연말이면 1600억원에 달한다"며 "부채가 상환될 떄까지 봉급 20%를 반납하겠다. 시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 부동산 문제를 책임질 시장이라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어야 한다"며 "자신은 단 한평의 땅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이것이 진정한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현 익산시장과 경선 상대인 최정호 후보를 동시에 조준하는 등 '모두까기'에 나선 셈이다.

심보균 예비후보는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며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마음을 새기고 있다"며 리더의 경청자세를 강조한 후 "일자리 만드시 만들겠다. AI산단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찾아오는 익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씀하셨다"며 "국토부 차관과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도로를 만들고 철도를 놓았다. 산단 만들고 기업유치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정호 후보는 "국가예산 확보를 실력으로 검증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능한 행정을 익산에서 펼칠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한 후 "해본 사람이 해낸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사람, 익산의 지도를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자신의 공직경험과 경륜을 강조했다.

▲최정호 예비후보는 "농민이 주인인 '농생명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 장애인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획기적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눈물을 닦아주고 농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창업의 중심지 익산을 조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최정호 예비후보는 또 "그동안 많은 시민을 만났는데 시민들은 한결같이 '경제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AI 바이오 산단을 조성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최정호 예비후보는 "농민이 주인인 '농생명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 장애인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획기적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눈물을 닦아주고 농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창업의 중심지 익산을 조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조용식 후보는 '익산의 위기'를 강조하며 적임자론을 앞세웠고 심보균 후보는 행정의 소통 중요성을 언급하며 '모두까기'에 나섰다.

반면에 최정호 후보는 경험과 경륜에 방점을 찍는 등 저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상대 후보를 강하게 저격하거나 국내 유력 정치인과의 인맥 과시, 대안 제시 없이 현 시정을 비판을 위한 비판의 대상으로 몰아간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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