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최초" 부산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 지정

3일 금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공식 출범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친 부산의 진산 금정산이 대한민국 24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공식 출범한 금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초대 소장에는 송동주 준비단장이 부임했다.

3일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가 새롭게 출범했다. 초대 소장에는 송동주 준비단장이 부임했다. 지난해 10월 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 지정이 확정된지 약 4개월 만이다.

총 면적이 66.859㎢에 이르는 금정산국립공원은 약 78%인 52.136㎢가 부산 6개 자치구, 약 22%에 해당하는 14.723㎢가 경남 양산시에 걸쳐져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양산까지 포함된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지역이 신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부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지난 2005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제기된 이후 2019년 6월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화됐다.

▲금정산 전경.ⓒ부산시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금정산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우선 공원 내 취사와 야영 등 금지 행위 규제가 시행된다. 흡연이 제한되며 쓰레기 투기도 금지 대상이다. 야생동물 포획이나 식물채취, 상행위, 반려동물 동반 입산도 금지된다.

총길이 300km에 육박하는 탐방로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금정산은 도심과 가까운 특성상 자연스레 형성된 등산로가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공단 측은 이를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제각각으로 설치된 안내판 등도 차례로 정비하고 탐방로를 중심으로 이정표를 설치한다.

주요 서식지에는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 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부산시와 양산시, 금정구·동래구·북구·사상구·연제구·부산진구 등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관리권 이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불·구조 등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CCTV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소의 임시청사는 동래구 금강공원 앞에 세워졌다. 향후 정식 청사의 위치를 두고 지자체 별 유치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탐방 수요와 관리 기능이 밀집된 지역에 주사무소가 위치해야 한다"며 주사무소를 금정구에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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