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부산항만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첫 출근을 했다.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 선도와 해양수도 부산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종우 후보자는 3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하며 "부산 시대의 첫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이 영광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재수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지 81일 만에 지명된 황 후보자는 부산 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했다. 해수부에서 장관 비서관과 대변인, 해사안전국장을 거쳐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황 후보자는 HMM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 "해양산업 경쟁력이 커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면밀하게 협력하는 해양수산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 큰 틀 안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나 HMM 이전이 논의되고 이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장관 임명 이후 최우선 추진 과제로 북극항로 시대 선도를 들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해양수도 부산을 명실상부하게 육성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황 후보자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놓인 상황을 들어 "중동 사태에 따른 대안으로 북극항로가 적극 검토되고 있고 앞으로 이 시대는 불가피하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다. 해수부는 오는 9월 컨테이너 3000개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대형 화물선(3000TEU급)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다는 계획이다.
부산 출신 장관에 대한 기대를 묻는 말에는 "사실 해수부에서 근무하며 부산에서 근무한 것은 부산해수청에서 1년 3개월가량이 전부"라면서도 "부산이 해양 수도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항만물류기획과장을 할 때도 일주일에 한 번씩 부산에 와 현안을 챙겼다. 장관이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례적으로 부산에 꾸려졌다. 장관급 인사의 인청 준비단이 지방에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간부나 직원들이 전부 부산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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