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구정을 앞두고, 권기윤 안동시의원이 생전 부친이 남긴 한 장의 손글씨를 다시 펼쳐 들며 깊은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권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6 병오년 구정 명절을 맞아 살아생전 아버지가 남기신 글을 다시 펼쳐본다”며 “94세 생신 때 후손들에게 남겨주신 말씀을 삶의 귀감으로 삼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서 평생을 통해 보여주신 삶의 자세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직접 뵐 수 없지만, 남겨주신 글로 만남을 대신할 수밖에 없어 더욱 사무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가르침을 마음에 품고, 시민을 섬기는 자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개된 글은 고인이 2025년 2월, 94세 생신을 맞아 자녀와 후손들을 위해 정성껏 써 내려간 친필 유훈이다. 한 자 한 자에 배움과 겸손, 신중함과 인내, 그리고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품격과 향기가 오롯이 담겼다.
고인의 글에는 “배움의 길은 꾸준히 걸어가야 하고, 중요한 일은 세 번 생각한 뒤 행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사람은 능력이 유한하니 겸손해야 하며, 늙어감은 자연의 이치이니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삶의 통찰이 담겨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구절은
‘인능백인 종무우(人能百忍 終無憂)’ — “사람이 능히 백 번을 참으면 마침내 근심이 없다”
‘동천년 항장곡(桐千年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을 살아도 늘 굽음을 간직한다”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추위를 견디지만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이는 평생을 살아오며 몸소 체득한 인내와 겸손, 그리고 지조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한 고인의 깊은 뜻이 담긴 문장들로, 90평생 삶의 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부친의 뜻을 이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정치인 이전에 한 아들로서의 진심이 느껴진다”, “어른의 가르침이 더욱 그리워지는 시대에 따뜻한 울림을 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해진 한 장의 손글씨와 아들의 고백은, 가족의 의미와 삶의 근본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끝으로 권 의원은 짧지만 묵직한 한마디에 그리움을 남겼다.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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