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인구 500만 시대 열겠다" 정준호 의원, '호남특별시' 출마 선언

"광주·전남 통합은 생존전략"…AI시대 대전환 이끌 3+1 전략 제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10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호남특별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AI 시대를 맞아 호남이 수도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3+1 전략'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광주와 전남의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전략"이라며 "이제는 수도권을 따라가는 2등 전략이 아니라, 정면으로 도전하는 1등 전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은 AI 시대의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이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호남 역시 AI·에너지·첨단산업을 결합한 초광역 전략을 통해 영남을 넘어 수도권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의원이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오는 6.3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02.10 ⓒ정준호 의원실

정 의원은 호남을 '전국 제일의 특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3+1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는 '산업 혁명'이다.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한 독보적인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고, RE100 100% 충족 지역을 실현해 대기업과 첨단산업을 호남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의원은 특히 "에너지 믹스 구축을 위한 공론화를 모든 후보들에게 제안한다"며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광주공항 이전 부지를 직접 거론하며 "이곳을 현대차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로보틱스 아틀라스와 피지컬 AI의 생산·R&D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수도권과 기존 산업도시가 안고 있는 규제와 노사 갈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실험 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공간 혁명'이다. 영산강을 축으로 광주-나주-해남·무안·신안-여수·광양을 하나의 산업 사슬로 연결하는 '호남 휴처(Future)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연구·에너지·반도체·정밀화학·해양리조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한민국 최고의 초첨단 산업 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시정 혁명'이다. 정 의원은 3-6-9개월 단위의 행정 목표제를 도입한 속도 시정, 정책 전 과정을 공개하는 공개 시정, 노·사·정·민이 함께하는 '노사정민 위원회'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미래형 복지'를 '+1 전략'으로 제시했다. 반값 고급 임대주택 공급, 에너지·통신 기본권 보장, 자율주행 대중교통 구축 등을 통해 "일자리가 있고, 생활비가 낮으며,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호남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재원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 5년 25조 원을 마중물로 시민 미래 펀드, 제로수익 시민은행, 인재육성펀드 등 금융 솔루션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자체 재정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젊기 때문에 무모할 정도로 담대한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며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다시 사람들이 모여드는 호남특별시를 만들겠다. 10년 안에 인구 500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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