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심도 개통식서 잠행 깨는 전재수…메시지 나오나?

조국혁신당 합당 등 고려해 3월 경 출마선언 전망

통일교의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며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사퇴한 뒤 잠행을 이어가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갑)이 9일 부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시작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의 시작점인 만덕IC에서 개통식이 열린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전재수(북구갑)·김미애(해운대을)·박성훈(북구을) 의원, 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전 의원은 이날 개통식에서 박 시장과 대면할 전망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km의 왕복 4차로의 터널로 국내 최초 전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다. 이번 개통으로 특히 만덕에서 센텀까지 기존 40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11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프레시안(강지원)

전 의원의 첫 공식 행보가 대심도 개통식으로 낙점된 것은 대심도의 상징성과 무관치 않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부산의 고질적 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처음 민간에서 제안된 뒤 개통 때까지 13년 가까이 추진돼온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특히 만덕IC는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 갑에 포함되는 만큼 지역 현안 해소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이번 대심도 개통식이 전 의원의 실질적인 선거 행보의 시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 의원은 당초 지난달 30일 노무현재단 부산 총회 강연으로 공개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일정으로 강연이 취소되면서 공개 행보가 늦어졌다.

전 의원은 당초 설 전후로 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려했으나 공식적인 출마선언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출마시 공백되는 지역구 후임 문제 등을 감안해 3월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노동포럼 등은 11~12일 부산시의회에서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을 주최하는 박상익 부산노동포럼 공동대표는 "전 의원이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한 책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본인이 기획했던 북극항로 해양수도에 대한 건설을 촉진시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자회견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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