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심정지 환자 소생률 16.1%…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5년 병원 전 단계 심정지 대응체계를 중점 관리한 결과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 16.1%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

전북지역에서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비율이 꾸준히 상승해 2025년 16.1%를 기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5년 병원 전 단계 심정지 대응체계를 중점 관리한 결과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 16.1%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발순환회복률은 심정지 환자 발생 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 도착 전 환자가 스스로 호흡과 맥박을 회복한 비율이다.

전북의 자발순환회복률은 2023년 10.8%, 2024년 14.7%로 해마다 상승해 왔으며 2024년 기준 전국 평균 10.9%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5년에는 16.1%까지 끌어올렸다.

전북소방본부는 우선 최초목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대도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교육 인원은 2024년 6만3000여 명에서 2025년 9만4000여 명으로 늘었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와 지역 축제·행사장 체험 부스를 통해 응급처치 역량을 높였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심정지 신고 접수 즉시 최초목격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2025년 심폐소생술 지도 안내 건수는 1061건에 달했으며 영상 안내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모든 구급대를 대상으로 심정지 상황 팀워크 훈련과 약물 투여 술기 집중 훈련을 실시했고 구급차 3인 탑승을 확대했다. 심정지 현장에는 구급차 2대와 펌뷸런스 1대를 동시에 출동시키는 다중출동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아울러 현장 구급대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영상통화를 통해 의료지도를 받는 스마트 의료지도도 적극 추진해 병원 도착 이전 단계부터 전문기도확보와 약물 투여 등 고난도의 전문처치가 가능해졌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협업해 실시간 의료지도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도내 전 소방관서로 확대했다.

이 같은 대응체계 강화로 2025년 전북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은 전년보다 1.4%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올해는 타 시도와 통합 운영하던 구급 지도의사 체계를 도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심의 자체 인력풀로 전환하고 구급대원 전문자격자를 127명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고급형 자동심장충격기와 기계식 가슴압박장치 등 전문 구급장비도 보강해 병원 전 응급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생명 존중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을 위해 구급대원 전문교육과 전문구급장비 확충을 지속하겠다"며 "도민이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면 119에 신고해 상황실의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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