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장은 '스쳐가는 자리?'…개청 후 12년에 청장만 7명

2년 이상 임기 2명 불과…"역대 가장 중요한 시기" 여론 비등

새만금개발청이 기본계획 재수립안을 다시 고치는 '재재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12년 역사에 청장만 7명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돼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청장체제는 안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13년 9월 국토교통부의 외청으로 출발한 새만금사업 총괄·조정 전담부처이다.

당시 1관 2국 12과로 출범해 2018년 12월에는 종전의 세종시에서 지금의 새만금 현장인 군산으로 청사를 이전했으며 교류협력과 신설과 신재생에너지기반과 신설 등 부서를 늘려 지금은 1관 2국 15과로 몸집이 불어난 상태이다.

▲새만금개발청 전경 항공사진 ⓒ새만금개발청

지난 2023년 한해 예산은 1484억원이었으나 같은 해 8월 새만금잼버리대회 파행의 직격탄을 맞아 이듬해엔 2024년에는 477억원으로 대폭 줄어 사실상 새만금 전담기관의 체면을 구기게 됐다.

지난해 1226억원이었던 개발청의 올해 예산은 2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5% 급증하는 등 주요 기반시설 확충의 어깨가 무거울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30여억원을 투입했던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다시 추진할 상황인 등 올해 가장 역동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새만금청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은 초대 이병국 청장이 2013년 9월에 취임한 이후 작년 7월에 지휘봉을 잡은 김의겸 청장까지 7명이 바뀌는 등 교체가 잦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2년여 동안 6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2년에 불과하며 3대 김현숙 청장은 1년 6개월의 단기 지휘에 만족했다. 5대 김규현 청장은 2022년 5월에 취임해 이듬해 7월에 떠나기도 했다.

임기를 2년 이상 넘긴 청장은 초대 이병국 청장과 6대 김경안 청장 등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은 법령상 고정된 임기 연수 규정이 없는 정무직 고위공직자에 해당한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임기 2년을 넘기지 못하는 등 수시로 바뀌어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의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새만금사업이 지난 30여년의 개발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어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수장의 반복은 안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어 김의겸 현 청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7월에 취임한 김의겸 현 청장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 등 의욕 넘치는 소신 입장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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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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