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12.3 비상계엄 사태 주요 혐의자들에 대한 검찰 구형이 예정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는 무기징역이 구형됐다"며 "윤석열과 김용현에 대해서 같은 형량이 구형될 거라고 믿고 있다"는 등 '사형 구형'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 주동자들에 대한 특검 구형이 있는 날", "윤석열은 전두환 못지 않은 그런 내란의 잘못을 저질렀고 김용현 또한 노태우만큼 중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고 했다"며 "(피의자들에게) 내란·비상계엄을 다신 꿈조차 꿀 수 없을 정도의 중형이 구형되고 선고도 중형으로 결론나길 바란다", "특검에서 중형을 구형하고 사법부에서 엄중하게 판결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당명 변경 등 쇄신안을 발표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철 지난 썩은 사과쇼", "이런 걸 보고 '개사과'라고 한다. 분노한다"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말하기를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은 수단이었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무말 대잔치가 아닌가"라며 "비상계엄 내란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내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잘된 수단'이 있었나. 잘된 수단이 있다면 그걸 말해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는) '과거는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누구 마음대로 나아가겠다는 건가"라며 "지금 비상계엄 내란이 100년 전 200년 전의 과거 역사인가? 지금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윤 어게인'을 외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는 내란옹호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했나"라며 "윤 어게인 세력은 지금도 계엄이 정당하다고 옹호하고 있지 않나. (국민의힘은) 왜 이 세력과 단절하지 않고 꾸짖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 사과엔) 진심 어린 사죄가 없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열거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고 퉁치면서 '역사를 과거에 맡기자'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사과의 가장 잘못된 전념"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선 "통일교·신천지 특검도 받겠다고 얘기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내란과 단절되는것 아닌가. 통일교 특검은 하자면서 신천지 특검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나"라며 "이러니까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정당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해 최근 국회 현안인 통일교·신천지 특검으로 공세 범위를 확장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 당명 변경 결정에 대해서도 "식당 간판을 바꾼다고 불량식품을 만들었던 식당에 손님이 가겠나"라며 "당명을 어떻게 바꾸든 '윤 못 잊어'당, '윤 물망초'당 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당명을 바꾼다고 한들 '내란 DNA'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비꼬듯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명을 바꾸기 전에 당의 내란연루자들과 손절하라. 내란옹호 세력과 단절하라. 그것이 당명 개정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진짜 내란의 체질에서 환골탈태했다고 입증하고 싶으면 통일교·신천지 특검부터 받으라", "2차 종합특검부터 본인들이 나서서 하겠다고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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